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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of Agilist

애자일리스트 열전 - 해닉

by Humble Agile Coach - 채드(유종현) 2020. 4. 2.

"모든 사람은 그 사람이 최고로 잘하는게 있다고 생각해요. "
"그 사람들과 일하면 너무 좋아 신나! 짱이야! 이렇게 생각하죠!"

 

 

애자일리스트 열전에서 두번째로 만난 애자일리스트는 삼성SDS ACT그룹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해닉입니다.

해닉은 삼성SDS에서 신입입사하여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개발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닉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해닉은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요?

  저는 철저한 실용주의자입니다. 차별없는 무자비한(필요한 이야기라면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실용주의자입니다. 외과 의사 같다는 이야기도 여기서 나오는 것 같아요. (해닉의 소통방식에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필요한 이야기를 생략하거나 빙둘러 이야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스타일이에요. 개발자들이 태반 그럴 거에요.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원래 소심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어쨌든 이런 방식이(실용적인 이유로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것) 필요했어요. 약간의 롤플레이 같다는 느낌이 있어요. 군대 있을때 피라미드 조직에는 위치에 따라 해야할 태도가 정해져 있어요. 그때 많이 배운것 같아요. 그때는 매우 힘들어 했거든요. 

  제가 추구하는 것은 하늘끝까지 높은 자존감과 땅끝까지 낮은 자존심이에요. 나는 나자신을 최선을 다해 존중하고 남이 나를 존중하는지 여부는 괜찮다. 그런 사람입니다.

 

"해닉은 애자일의 화신이다." 라는 표현을 제가 쓴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표현이 신선해서 빵 터졌어요. 동료들과 왜 애자일이 익숙할까 함께 생각해본적이 있어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실용주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컨텍스트에 기반해서 결론이나 앞으로의 행동을 결정하는 거죠. 다른 것들은 모두 배제하고서요. 제 경우에는 프러덕트 외에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프러덕트를 만드는 것을 최대한 잘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거죠. 그리고 저는 애자일을 동료들을 설득하는데 쓰지만 제가 일하는데 애자일인지 아닌지를 신경쓰지 않아요. 제가 애자일하다고 느끼시는건 애자일에 실용주의적인 방법들이 많기 때문일거에요.

 

해낵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회사에 들어와서 계속 제 프러덕트를 만들어왔어요. 제것을 만들어서 제것을 사용자들이 쓰게 만들고 발전시키고 망해보고 다른 프러덕트를 만들고...그 동안 거의 제것을 만들어 왔어요. 그거 하느라 계속 바쁜거죠. 그 경험들을 가지고 새로운 제 프러덕트를 만들고 있는거죠. (앞으로도 해나아가는 것이구요.)

 

애자일 방식으로 일하면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애자일은 실용주의적인 해법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어요. 실용주의적인 도구로서 사용을 하고 있어요. 저는 도구적인 부분이 마인드셋까지를 포함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인드셋까지 포함해야 애자일에서 제공하는 도구를 잘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대기업에 계속 있었잖아요. 여기선 굳이 잘하지 않아도 안해도 되거든요. 여기는 그냥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들어요. 그런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 적이 있지만 밑빠진독에 물 붓는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은 그분들이 나름대로 할수 있는 일을 드립니다. 그렇다고 일을 대충하거나 무성의하게 하지는 않으시거든요. 그 수준의 일을 하게 하는 거죠.

 

해닉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좋은 프러덕트를 만드는 거에요. 내가 인지할수 있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쓰면서 그를 통해서 그들의 삶이 변해가는 것이에요. 그속에서 만족감을 얻게 될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경험이 있어요. 만족감을 얻은 적도 있고요. 그동안 제가 만든 것들의 흥망성쇠를 봐왔죠. 사람의 삶을 바뀌는 것을 본적은 없어요. 앞으로도 계속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말씀으로는 개발자보다는 PM이나 PO가 어울리실것 같아요?) 아마도 최근에 제가 한 경험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저는 원래 백엔드 개발자였고 프론트 개발도 오래했어요. 개발툴을 만든 경험도 있고요. 머신러닝도 했었죠. 직전에는 씨드랩이라는 신사업 과제도 했어요. 제 경험은 계속 바뀌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최근에 한 경험으로 미루어 보자면 "기술은 잘 쓰일때 잘한거다"라는 사실입니다.

 

부서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사람은?

거의 다요. 저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그 사람이 최고로 잘하는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안맞는 한두명이 있는거고 나머지는 너무 좋아 신나! 짱이야! 이렇게 생각해요. 누구 한명을 뽑기 어려운 이유는 그 모두가 제가 없는 것을 채워줄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에요

 

롤모델이 있나요?

굉장히 많아요. 조금 전에 말했지만 저는 사람들한테 잘 반하는데, 사람들이 가진게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모든 사람이 감탄스러울게 태반이에요.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저는 신입때 따라가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아직도 못 따라 잡았어요. 서너명이 있는데 아직도 따라잡지 못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누군가를 열심히 따라가죠. 지금은 댄이에요. 너무 댄처럼 되고 싶어요.(댄은 ACT에서 일하고 있는 PM이다. 개인적으로는 natural bone to be PM)

 

해닉이 조직을 만든다면 심고 싶은 그라운드 룰이 있나요?

최근에 얘기하는 것은 "공유공간은 공유가 아니다"라는 것이에요. 공유 공간은 공유를 위한 준비이지 공유가 아니라는 것... 이정도가 그라운드룰이면 좋겠어요. 팀 분위기가 다 달랐어요. 제가 제 팀을 만든 적이 몇번 있는데 다 달랐어요. 주로 했던 것은 에스티메이션을 하자 였어요. 처음에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이익을 끌어내기 어려운 것 중 하나라서 그렇게 했어요. 다른 것들은 필요할때 하면 이득을 얻을수 있지만 에스티메이션은 먼저 시작해야 결과를 얻을수 있어요. 행동 강령 관점에서 말하면 우디가 말했던 유저센트릭, 내부경쟁하지 말자 이게 마음에 들었어요.

 


오늘은 실용주의자 해닉을 만나봤는데요.

많은 애자일리스트의 가치관과 삶을 들여다보면서 인사이트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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