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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of Agilist

애자일리스트 열전 - 우디

by Humble Agile Coach - 채드(유종현) 2020. 3. 25.

"저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요"

 

우디는 삼성SDS의 ACT를 거쳐 현재는 Line에서 일하고 있는 애자일리스트입니다.

애자일 밋업과 AWS 밋업을 통해서 AWS 유저들과 애자일 학습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분입니다.

저에게는 사람 좋은 얼굴로 머쓱해 하는 모습이 우디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느껴지네요.

 

이번에는 몇가지 질문을 통해 우디를 알아봅니다.


(질문)우디는 어떤 사람인가요?

  기본적으로 수줍음이 많고 마음이 여리면서 내성적인 스타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요.. 이사람이 궁금하다라는 이유로 내성적인 제 성격을 넘어 오버하기도 합니다. 기본 성향을 무시하게 하는 호기심이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어떤 일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이랑 하는 같이 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사람입니다.

 

(질문)인생의 전환점이 있나요?

 

  많습니다. 가장 최근 것으로 생각해보면, ACT로 전배된게 가장 큰 전환점이었어요. 그전에 저는 딱히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였고 새로운 언어를 좋아해서 혼자서 공부하는 그런 아이였어요. 이직을 고민할 때가 있었는데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회사내의 ACT라는 그룹을 소개 받았고 옮기게 되었어요.

 다른 회사 같더라고요. 근무 환경에 충격을 받았고 제가 얼마나 고정 마인드셋의 인간인지 깨닫게 되어서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장마인드셋으로 스스로 인정하기 까지 일년 가까이 걸렸던 것, 그것이 전환점인것 같아요.

 

(질문)우디의 인생이 바뀌었나요?

 

  그전까지 주변에서는 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 뭐가 새로나왔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ACT는 그런 사람이 쌓여있는 곳이였고 그런 인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게 ACT를 만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그리고 봄버를 만나면서 AWS 유저모임 오거나이저를 하게 되었고 또 애자일 밋업 운영진을 하면서 새로운 인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점이 되었습니다.

 

(질문)처음 애자일을 만났을때 어떠했나요?

 

  처음 ACT그룹에서 애자일을 경험할 때 "우아...이런게 있다니"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전까지 일하던 곳은 보수적인 문화가 가지고 있고 탑다운 문화가 심했던 곳이었어요. 유저의 가치를 고민하지도 않고 고객이 주는 요구사항에 맞도록 개발만 하는 조직이었어요. 

  ACT그룹에서 처음 페어개발을 할때 가장 놀랐던 게 이런 것이었어요. "이 코드는 이 언어의 철학하고는 맞지 않아.." 같은 말들, 그동안 회사에서 8,9년 일하면서 처음 듣는 표현이였어요.  안티패턴, 클린코드 같은 얘기를 할때 충격을 받았어요. 개발자라면 이런 고민을 했었어야 되는게 아닌가, 소프트웨어가 동작하는 것 만으로 만족을 하는게 말이되나...그때 충격을 받았죠. 회고나 이런 것들도 굉장히 새로웠어요. 실리콘밸리에 와있는 느낌이었어요.

 

(질문)이제 회사를 옮기셨는데요. 이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Again ACT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저는 애자일을 책이나 글로 본 경험보다 자연스럽게 ACT에서 있으면서 체득된 경험이 많거든요. 너무 좋은 환경에서 잘 운영되는 크로스 펑셔널 팀을 봤던 거에요. 저는 다시 그렇게 일해 보고 싶었어요. 라인에는 여러 회사에서 오신 분들이 많잖아요. 주위에 보니까 실리콘 밸리에서 오신 분도 있고요. 유저스토리 기반으로 일한 경험이 많은 분들도 있어요. 이런 분들을 모아서 애자일 인에비블러처럼 만들어서 작은 모듈하나 가져와서 애자일로 일을 해볼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질문)장기적인 목표가 있나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기까지 가보고 싶어"라는 생각보다는 나중에도 개선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머리가 희긋희긋한 시기에서도 나이가 느껴지지 않게 저보다 어린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가르치려는 느낌없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질문)우디도 블로그에 글을 올려주시기로 했는데요. 글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고 싶으신가요?

 

  하나의 자극과 모티베이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를 더 움직이게 하고 정보를 찾아보고 경험을 정제하는 등의 모티베이션이 될 것 같다는게 일차적인 목적인 것 같아요. 이차적으로는 그걸 통해서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힌트를 얻거나 인사이트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요. 

 


 

  매우 긴 인터뷰의 몇가지 질문만 추려보았습니다.

  애자일을 통해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온전히 자신으로 일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IT회사의 모습입니다. 

  우디 같은 분들이 많아진다면 제가 바라는 모습도 좀더 가까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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