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컨그루언트 애자일(https://congruentagile.com/) 에서 진행하는 CAC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2개월 전에 시작한 교육이 이제 반환점이 돌고 있네요.
그리고 그 반환점에는 CAC의 중간 회고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어야 하는 세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니 수강생들이 직접 준비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회고 설계 과정을 함께 간단히 공유드려 보겠습니다.
애자일 회고의 5가지 단계
우리나라에서 "애자일 회고"라고 했을때 가장 널리 소개되는 레퍼런스는 에스더 더비, 다이애나 라센의 애자일 회고 라는 서적과 그 서적에서 소개하는 회고 단계 입니다.

먼저 그 책에서 소개하는 순서를 알려드립니다.

제약이 없다면 이 순서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저도 동일한 순서로 회고 회의를 설계해 봅니다.
회의를 설계할때 사용하는 표를 만드고 가장 왼쪽에 회고의 순서를 넣어봅니다.

저는 사전 준비하기 대신 아이스브레이킹 이라는 용어로 회고 끝내기 대신 회고 마무리하기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저도 모르게 평소에 사용하는 익숙한 단어가 튀어나온 탓입니다.
순서 마다의 회고 도구들
그리고 다음으로는 각 순서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넣어 봅니다.
도구와 각 도구를 정확히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내용도 함께 설명에 넣어봅니다.

각 순서마다 어떤 도구를 넣을지는 애자일 회고 책이나 여러 사이트들을 참고해서 선택할수 있습니다.
에스더 더비, 다이애나 라센의 애자일 회고 책에서 소개하는 각 항목별 도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사전 준비하기 - 체크인, 집중할 것/집중하지 말 것, ESVP, 작업 규칙
- 자료 모으기 - 시간축, 5.5.5, 점 스티커로 색 표시하기, 화남/슬픔/기쁨, 강점 알아내기, 만족도 막대 그래프, 팀레이더, 끼리끼리
- 통찰이끌어내기 - 브레인스토밍/필터링, 역장분석, 다섯번 질문하기, 생선가시, 패턴과 변화, 점투표로 우선순위 매기기, 종합...
-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 회고 계획 게임, SMART 목표, 순환 질문, 짧은 주제
- 회고 끝내기 - +/델타, 감사표현하기, 체온 측정, 도움이 되었던 일, 지연되었던 일, 시간투자대비 보상
(제가 갖고 있는 책은 2008년 발행본이니...참고하셔유..)
회고에 경험이 쌓이고 여러 레퍼런스들을 만나시게 되면 그 밖에도 다양한 도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처음이라면 경험해보았던 도구들 위주로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몇번의 경험이 생기기거나 믿음직한 동료들이라면 좀더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 소개하는 회고의 경우는
- 타임라인(시간축)이라는 도구로 데이터를 모으고,
- 점투표(닷보팅)으로 통찰 이끌어내기,
- 몇가지 도구를 더 사용하여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단계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단계마다의 시간 배분
이렇게 도구와 설명들을 넣어 봅니다. 설명들을 보면서 시간의 감을 잡아봅니다.
사전준비하기와 회고 마무리를 짧게 진행하고 본론이 되는 부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중심 단계에는 각 단계마다 30분을 배분하였고 준비와 마무리 단계에는 10분씩 짧게 시간을 배분하였습니다.
같은 도구들을 사용하더라도 공유의 방식, 소통의 양을 다르게 하면 소비되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저같은 경우 시간을 정해놓고 실제 회의를 진행할때 시간을 보면서 진행방식을 바꿔갑니다.
이렇게 설계의 시간에 맞추는 편입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까지 넣고 거의 설계가 완성됩니다.
준비물 정리하기
마지막으로 준비물을 챙겨봅니다. 회고의 설명을 보면서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준비물을 넣어 봅니다.

간단하게 회고 미팅 준비가 끝났습니다. 시간 제약이 적은 편이라 자유롭게 설계를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통 경험한 현장은 시간제약이 있거나 회고 시간 투자에 인색한 곳도 있어서 짧게 설계를 해야 할 경우도 많았네요.
그때는 또 다르게 설계를 해야겠지요.
마무리
간단히 회고 설계하는 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양한 회고 방법이 있고 이렇게 시간을 들여 설계하지 않고 짧게 진행할수 있는 회고 들도 많습니다.
상황에 맞는 방식을 찾아서 현장에서 진행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주제에 대해서 더욱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이나 댓글 주세요.
그럼 저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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